전체 글131 나만의 기상송: 'Early A.M. Attitude', '데이브 그루신'의 달콤한 모닝콜 추억이 참 많은 음악 입니다. 그시절의 음악들을 꺼내 보면 그시절의 장면들이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마냥 신나기만 하던 캠퍼스의 아침을 아주 선명하게 기억나게 하는 음악을 찾아 봅니다. 아침을 여는 소리, 여러분에게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게는 데이브 그루신(Dave Grusin)의 'Early A.M. Attitude' 선율과 함께하는 모닝커피 한 잔이 전부입니다. 이 특별한 의식은 30여 년 전, 어렴풋한 캠퍼스의 기억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앳된 얼굴로 교내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재즈에 귀 기울이던 그 시절, 손에 들린 건 쌉쌀한 자판기 커피 한 잔이었죠. 50줄에 들어선 지금, 저는 향긋한 원두커피를 마시며 그때의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이 곡이 단순한 음악을 넘어 제 삶의 한 부분으.. 2025. 7. 5. 장사익 '봄날은 간다': 아버지와 대포집 한잔 생각나는 노래 가끔 쿵하고 가슴을 치는 곡이 있습니다. 저에게 장사익 선생님의 '봄날은 간다'가 바로 그렇습니다.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저는 늘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연분홍 치마가 휘날리는 봄날의 풍경과 함께 흘러나오는 그의 절절한 목소리는, 바쁜 세상 속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아버지의 그림자를 제 마음속에 드리웁니다. 그리고 그 순간, 마치 어제 일처럼 아버지와 함께 나눴던 소주 한 잔의 기억이 선명하게 되살아나곤 합니다.그저 불효자인것을 아이를 낳고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시간이 주어진다면 진하게 웃고 또 웃으며 아버님께 술한잔 올리고 싶은 그런 곡입니다. 너무 일찍 제곁을 떠나 하늘에서 자유롭게 빛나고 계실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소박한 가자미 찜에 막걸리 한잔. 가끔은 아들과 기울이는 소주한.. 2025. 7. 4. '바흐 첼로 무반주곡 1번 프렐류드': 익숙한 저음의 감동 가끔은 세상의 모든 소음이 잦아든 고요함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첼로 무반주곡 1번 프렐류드[Suite for Solo Cello No. 1 in G major, BWV 1007 – I. Prélude]를 찾곤 합니다. 첼로의 깊고 풍부한 저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면, 그 어떤 복잡한 생각도 사라지고 오롯이 제 내면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숭고한 선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순간은 바로 혼자만의 조용한 식사 시간입니다. 접시에 담긴 음식 하나하나의 맛과 질감을 온전히 느끼고, 한 끼 식사가 주는 평화로운 위안을 만끽하는 시간이죠.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바흐의 걸작과 함께하는 고독한.. 2025. 7. 4. 로버트 마일즈의 'Children', 20대의 도전을 말하는 곡 저는 살면서 수많은 음악을 들었지만, 어떤 곡들은 단순한 멜로디를 넘어선 특별한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저에게 로버트 마일즈(Robert Miles)의 'Children [Dream Version]'이 바로 그런 곡입니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떨림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마치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피아노 선율과 몽환적인 비트가 저를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이끌었죠. 그때의 저는 20대 후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알아가던 시절이었습니다. 이 곡은 제 감성 깊은 곳에 스며들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순수함과 꿈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오늘은 이 곡이 저의 삶에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50대가 된 지금, 'Children'을 들으며 제가 느끼는 감정의 변화와 깊이에.. 2025. 7. 4. 중년 아빠의 노래방 애창곡: 'Fly Me to the Moon': 가끔은 폼생폼사 와인과 치즈를 즐겨보자. 일상의 피로가 쌓인 밤, 'Fly Me to the Moon'의 재즈 선율과 함께하는 와인 & 치즈는 50대에게 특별한 미식 유영을 선사합니다. 이 조합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삶의 깊은 여유와 감각적인 풍요로움을 만끽하며 자신을 위한 품격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Fly Me to the Moon': 시간을 초월한 재즈 명곡'Fly Me to the Moon'은 바트 하워드가 작곡한 곡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재즈 버전**은 이 곡을 전 세계적인 히트곡으로 만들었습니다. 그의 부드럽고 힘 있는 목소리는 듣는 이에게 황홀함과 여유를 동시에 선사하며, 재즈 클럽, 로맨틱한 데이트, 성공적인 밤의 상징처럼 다양한 영화, 드라마, 고급 CF에 등장하며 시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습니다.이 음악을 들.. 2025. 7. 2. 우주여행을 실제로 체험하게 해주는 음악: '인터스텔라' OST와 위스키, 이보다 웅장 할 수 있을가? 영화와 음악 그리고 맛있는 음식 열 번째 이야기 '인터스텔라' OST와 위스키: 50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사색의 깊이 Interstellar - Main Theme (Hans Zimmer) (Movieclips Classic)최근 F1 더 무비의 음악으로도 유명한 한즈 짐머의 명작을 감상해보려고 합니다. 가끔, 삶의 본질과 광활한 우주에 대해 깊이 파고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저를 이끄는 건 다름 아닌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의 OST입니다. 한스 짐머의 손에서 탄생한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경외감을 안겨주며, 복잡하게 얽힌 생각들을 차분히 풀어낼 여유를 선물하죠. 그리고 이 심오한 음악의 여정에는 고급 싱글 몰트 위스키 한 잔이 .. 2025. 7. 1. 이전 1 2 3 4 5 6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