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활1 스팅의 'Eglishman in New York': 그시절 나는 이방인 이였다. 나만의 애국가가 된 이방인의 노래스무살, 지금부터 30여년 전 처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을 때 나만의 애국가처럼 듣던 곡이 있다.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이다. 당시 이 곡에서 나오는 퍼커션과 칼진 목소리, 가사의 외로움까지 내 생활이 이 곡을 닮아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자리잡은 기억으로 지나온 시간 속에서 이제 이 곡은 굵직한 자리매김을 하고 나의 소중한 음악이 되었다. 이방인이라는 정체성의 발견1987년 발표된 이 곡은 원래 영국인 퀸틴 크리스프(Quentin Crisp)의 뉴욕 생활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내게는 한국인 청년이 미국 땅에 처음 발을 디디며 느꼈던 복잡한 감정들을 대변하는 곡이 되었다. "I'm an alien, I'm a legal.. 2025. 7.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