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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식사 에티켓: 5성급 레스토랑, 그 우아한 긴장감 속으로: 저의 솔직한 코스 요리 경험

by GV 젠틀맨 | 건강한 라이프 큐레이터 202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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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쉬워지고, 호캉스나 결혼식등으로 호텔 식사 자리가 많아지는 요즘 입니다. 그러다 평소와 다른 별이 붙은 호텔 레스토랑을 가거나, 근진히 예를 갖추어야 하는 사람과 함께 한 자리라면 평소와 다르게 아니 익숙치 않은 복잡한 예절을 힘겹게 기억해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물론 편하그, 마음대로 드셔도 되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두고두고 회자될 우아한 식사 예절을 보여주는것도 좋겠지요? 그래서 정리 했습니다. 제대로 한번 각잡고 알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말이죠.

미슐랭, 5성급, 상견례, 크루즈, 비지니스미팅... 아....그 순간, 왠지 모를 설렘과 함께 묘한 긴장감이 저를 감싸는 걸 느낍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이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그만큼 격식과 예의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공간이라, 혹시라도 실수할까 봐 조심스러워지는 마음은 저뿐만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며 느꼈던 고급 레스토랑 에티켓의 A부터 Z까지, 그리고 해외에서 마주했던 흥미로운 식사 문화까지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그 우아한 시작: 5성급 호텔 레스토랑, 기본 매너는 선택 아닌 필수!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예약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보통 최소 일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두고, 식사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한 번 더 확인 전화를 하는 편이에요. 혹시라도 스케줄이 꼬이거나 착오가 생길까 봐 미리 대비하는 거죠. 그리고 드레스코드는 정말 중요합니다. 한 번은 캐주얼한 복장으로 갔다가 살짝 민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이후로는 반드시 미리 확인하고, 격식에 맞는 옷을 준비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시간 약속은 기본 중의 기본이죠. 저는 보통 예약 시간보다 5~1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는 편입니다. 식사 도중에 자리를 비우는 건 저도 불편하고, 함께 식사하는 상대방에게도 실례가 될 수 있으니까요.

 

대화와 태도: 품격 있는 식사를 위한 필수 요소
그 우아한 시작: 5성급 호텔 레스토랑, 기본 매너는 선택 아닌 필수!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섬세함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지배인이나 서버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게 됩니다. 이때 주빈, 즉 초대받은 손님에게는 가장 좋은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미덕이죠. 예전에 제가 누군가를 초대했을 때, 창가 자리를 권해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원탁에서는 주최자의 오른쪽이 상석이라는 것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테이블과의 간격을 주먹 두 개 정도 두는 것이 적당합니다.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편안하면서도 단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여성분들은 핸드백을 의자와 등 사이에, 남성분들은 가방을 의자 옆에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외투는 대부분 클라크룸에 맡기는 것이 깔끔합니다.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섬세함
식기 사용법은 처음엔 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이 한 문장만 기억하면 됩니다

냅킨과 식기, 그 숨겨진 언어들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냅킨을 무릎 위에 올려둡니다. 반으로 접어 접힌 부분이 몸 쪽을 향하게 하는 것이 정석이죠. 잠시 자리를 비울 때는 냅킨을 반으로 접어 의자 위에 두면 '아직 식사 중입니다'라는 무언의 신호가 됩니다. 식사가 끝나면 냅킨을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올려두고요. 이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그 공간의 품격을 높여준다고 생각해요.

식기 사용법은 처음엔 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이 한 문장만 기억하면 됩니다. 코스 요리마다 식기가 계속 바뀌어 나오는데, 그때마다 가장 바깥쪽에 있는 식기부터 사용하면 되니 걱정할 필요 없어요. 빵 접시는 항상 왼쪽에, 물잔이나 와인잔은 오른쪽에 위치한다는 것도 알아두면 편리합니다.

식사 중 포크와 나이프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서버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접시 위에 8자 모양으로 놓으면 '잠시 쉬고 있어요'라는 뜻이고, 11자 모양(평행)으로 놓으면 '식사 끝났습니다!'라는 신호가 됩니다. 이런 섬세한 규칙들이 고급 레스토랑의 매력을 더하는 것 같아요.

대화와 태도: 품격 있는 식사를 위한 필수 요소

식사 중에는 핸드폰을 무음이나 진동으로 전환하고, 테이블 위에는 절대 올려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모르게 핸드폰을 만지작거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아차!' 싶어 얼른 주머니에 넣곤 합니다. 대화는 조용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로 진행해야 합니다. 음식에 대한 불평이나 큰 소리, 과도한 제스처는 삼가는 것이 예의입니다.

주문할 때는 서버가 메뉴를 설명해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행합니다. 와인이나 음료를 추천받을 때는 서버의 제안에 귀 기울이고 예의를 갖춰 응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이 나오면 서버의 설명을 경청하고, 모든 사람에게 음식이 서빙된 후에 식사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매너입니다.

국경을 넘어선 미식 경험: 해외 레스토랑의 독특한 예절들

해외여행을 가서 고급 레스토랑에 갈 때면, 그 나라만의 독특한 식사 예절에 놀라곤 합니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경험들을 공유해볼게요.

미국/유럽: 팁 문화와 음료 주문의 미묘한 차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팁 문화가 정말 중요하죠. 보통 식사 금액의 10~20%를 팁으로 남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처음에는 팁 계산이 좀 어려웠는데, 이제는 자연스러워졌어요. 그리고 물도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 곳이 많으니, "물 좀 주세요"라고 말하기 전에 메뉴판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계산할 때는 팁을 더한 총액을 말하거나, 현금으로 잔돈을 남기는 방식이 흔합니다.

프랑스: 빵과 치즈, 그리고 손의 위치

프랑스에서는 빵을 접시에 올려두지 않고 테이블에 직접 놓는 것이 전통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며 따라 해보니 나름의 멋이 있더라고요. 치즈를 자를 때는 자기 쪽만 잘라내지 않고, 여러 사람이 나눠 먹기 좋게 자르는 배려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식사 중에는 손을 무릎 아래로 내리지 않고 항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것이 예의라는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독일: "맛있게 드세요!"와 포크/나이프의 고정관념

독일에서는 식사 전에 "Guten Appetit!"(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 작은 인사가 식사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독일에서는 식사 중 포크는 왼손, 나이프는 오른손에 계속 들고 식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셀프서비스 식당에서는 식사 후 쟁반이나 식기를 직접 치우는 정리정돈도 예의라고 하니, 이런 점들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탈리아: 커피와 셰프에 대한 존중

이탈리아에서는 커피, 특히 에스프레소를 식사 후에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탈리아: 커피와 셰프에 대한 존중

이탈리아에서는 커피, 특히 에스프레소를 식사 후에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식사 중에 커피를 주문하면 좀 이상하게 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치즈나 소스를 추가로 요구하는 것이 셰프에 대한 예의에 어긋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셰프의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이죠.

일본: 젓가락 예절과 감사 인사

일본에서는 젓가락을 음식에 꽂거나, 젓가락으로 음식을 건네는 행위는 절대 금지입니다. 이런 행동들이 불길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음식이 나오면 "이타다키마스"(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식사 후에는 "고치소사마데시타"(잘 먹었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 그들의 문화입니다. 이런 작은 인사들이 식사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식탁 위, 그 이상의 의미를 찾아서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예절은 단순히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것을 넘어섭니다. 그것은 함께하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실수하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저도 가끔 작은 실수를 하곤 하지만, 미소와 함께 "죄송합니다" 한마디면 대부분의 상황은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각 나라별로 다른 문화와 관습을 미리 알아두는 것은 해외에서의 미식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삶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아름다운 경험임을 기억하세요.


당신의 품격 있는 순간을 위한 섬세한 배려, 바로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너무나 자유로움과 자기 개성이 우선 하는 트렌드에서 가끔 이렇게 타인을 배려해야하는 자리라면, 조금 더 신경 쓰면서 조금더 우아해져 보면 어떨까요? 함께 시간을 갖는 모든 사람이 당신에게 반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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